국제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이 급등함에 따라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급락,
사상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백엔당 7백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1백엔당 6백97원54전으
로 작년말보다 64원54전 (9.25%)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이같은 하락(원화의 대엔화환율상승)은 작년 한햇
동안의 절하폭 25원82전(4.08%)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이 달러당 1백13~1백14엔대의 초강세를 나타
내면서 최근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일 하루에만 7원41전, 2일엔 7원71전씩 원화값이 싸졌다.
국내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원화값은 전적으로 국제외환시장에서의 엔화
가치에 영향을 받는다.
김원태한은국제금융부장은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은 일본지역
에 대한 수출가격을 낮출수있고 제3국시장에서도 일본제품에 대한 국산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부장은 "전자 자동차 철강분야등에서 수출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하고 "최근의 수출증대도 이와 무관치않다"고 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값은 시장평균환율기준으로 2일 7백95원20전을 기록,전
일보다 1원20전 떨어졌으나 큰변화가 있는것은 아니다.
한편 엔화는 이날 동경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54엔
뛰어오른 1백14.00엔에 폐장, 전날 뉴욕시장의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경신
했다.
엔화는 이날 오전한때 1백13.55엔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일본 중앙은행이 시
장개입에 나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에앞서 엔화는 1일 뉴욕시장에서 1백14.05엔에 마감돼 전날보다 0.70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