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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농촌의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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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제품이 우리가정에 널리 보급되고 사회적으로 편의시설이
    갖추어지면서 여성,특히 가정주부가 가사에 얽매이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게
    되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야기되고 있는 문제중의 하나는 이 남아도는
    시간을 우리 주부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느냐에 있지 않은가 싶다.
    한마디로 말해서 주부들이 여가를 선용하고 있느냐 악용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많은 주부들은 여가를 선용해 사회적으로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취미생활이나 문화강좌등에 참가해서 교양을 높이고 테니스
    수영등 건강관리하며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있다. 반면에 일부 주부들은
    여가를 악용해서 사회적 규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끔
    문제가 되고있는 "치맛바람"이 그렇고 또 최근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로
    말썽을 빚었던 "복부인"의 부동산 투기가 바로 그 대표적 예라 할수있다.

    그러나 주부들의 여가활용문제란 따지고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전업주부"의 경우라 할수있다. 우리 사회에도 맞벌이 부부가 늘고있지만
    선진사회의 경우를 보면 "전업주부"란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일뿐,대부분의
    주부들은 재취업 또는 파트타임으로 직장에 나가고 있다. 이들
    "겸업주부"들에겐 여가란 휴식과 같은 뜻이 된다.

    농천지역의 이장과 반장등 행정하부조직에 요즘들어 여성참여가 크게
    늘어나는등 우먼파워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북의 경우 4,856명의
    이장중 1. 1%인 54명이 여성이장이고 충남의 경우도 4,651개 이중에서
    16개리에 여성일 이장을 맡고 있다 한다. 이같은 행정하부조직에서의
    여성의진출은 반장으로 내려갈수록 훨씬 늘어나는 모양인데 91년말 현재로
    우리 여성공무원수가 20만명으로 전체의 24%를 넘어섰다는 사실과 함께
    우먼파워를 실감케 하고있다.

    농촌지역에 여성 이.반장이 늘고있는 현상은 두가지 측면에서 당연한
    추세라고 할수있다. 하나는 우리사회가 산업화되면서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이농)되어 인구의 도시집중률이 83%(91년말)나 된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남성들 대부분이 직장에 나가기 때문에 여성이 맡을수밖에 없다는
    현실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간에 여성들이 이.반장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은 주부의
    여가 활동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고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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