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대한 수출에서 섬유와 신발 등 경공업제품에 이어 텔리
비전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서도 우리나라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대미 수출은 대부
분의 품목이 감소했으나, 중국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컬러텔리비전의 경우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1억4천6백만달러
로 91년에 비해 21.8%가 줄었으나, 중국은 1억1천7백만달러로 49.8%가 늘
었다. 컴퓨터도 우리나라는 91년에 비해 6.1%가 감소한 9억8천1백만달러
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83.4%가 증가한 2억3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다.
또 냉장고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대미 수출이 17.0%가 줄었으나 중국은
2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