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의 경부선열차 무궁화호 전복사고 이후 열차 이용객수가
크게 줄어들며 승객이 비행기 또는 고속버스로 몰리는 현상이 두
드러지고 있다.이로 인해 항공사,고속버스회사는 때아닌 호황을
만끽하는 반면 철도청은 이미지실추와 함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
리고있다. 서울-부산간 하루 왕복 50번을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
은 열차사고직후인 29일(월)평소 60%정도인 예약율이 83%로,탑승율
은 85%까지 늘어났다.이에 따라 승객도 하루 1만여명에서 1만2천여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대한항공 홍보실은 "평일 서울-부산항로의
탑승율이 60%수준에 불과하고 관광비성수기인 점을 감안할때 수송
율 85%는 기록적인 수치"라 밝혔다.
발권부는 "사고당일인 일요일 저녁부터 "좌석이 있냐"는 문의전화
가 걸려오기 시작,월요일엔 하루종일 5백통 이상의 예약문의전화가
빗발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