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 공시에서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이 전체 관련 상품 중 가장 높은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지난 16일 고용노동부 발표한 올해 1분기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9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 22.87%로 전 사업자의 전체 디폴트옵션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역시 4.86%로 가장 높았으며, 3개월 수익률은 10.91%를 기록했다.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 목표를 세우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디폴트 옵션의 도입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차별화된 운용과 수익률 관리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최근 군기 훈련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의 사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신병 교육대에 아들을 보냈다는 부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증언한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련병 맘카페 발 12사단 사망사건 루머'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물은 훈련병 커뮤니티 '더 캠프'에 '○○04 훈련병 모(母)'라는 아이디의 누리꾼 A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댓글을 담고 있다.A씨는 "마음이 아프다. 점호 불량으로 6명에게 20㎏(가방)에 책 같은 걸 더 넣게 해서 40㎏ 만들어 메고 3시간 정도 뺑뺑이, 벌, 얼차려 줬다"며 "그중 한 명(사망한 훈련병)이 다리 인대 근육 다 파열돼 시퍼렇게 돼 쓰러져 의무실에 있는데도 기절한 척하는 줄 알고 이송 안 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러다가 골든 타임 놓친 것 같다. 애가 게거품 물고 상태 악화해서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더라. 소변으로 까만 물 나왔다고 한다. 같이 있던 우리 아들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해당 댓글은 지난 26일 오후 10시22분 작성됐다. 이와 관련해 한 누리꾼은 "훈련병들이 일요일인 26일에 휴대폰을 받으니 부모님한테 전달했을 가능성 있다. 26일 오후 8시에 뉴스가 떴고, 뉴스에 없던 '6명 완전 군장 뺑뺑이' 내용도 있다"며 댓글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이를 본 한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빨간색도 아니고 까만색의 소변이 나왔다니 충격적", "월급 오르고 휴대폰 써도 결국 (군대는) 폐쇄적인 공간인 건 똑같다", "만약 루머가 사실이면 이건 가혹행위가 아니라
키움증권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다만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비용(COE), 총주주수익률(TSR) 관련 내용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 이사회가 자본효율성을 파악하고 개선해야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9일 "키움증권의 밸류업 계획은 C학점"이라며 이같이 논평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주요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 학계 인사 100여명이 속해 있다.포럼은 전날 키움증권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3개년 중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는데, 이는 작년 기준 ROE 8%, 주주환원율 47%, PBR 0.5배와 비교해 의미 있는 목표"라고 평가했다.다만 포럼은 "회사가 제시한 계획은 세부 내용이 부족하고, 깊이 고민한 흔적이 없다"며 혹평했다. 공시 내용 대부분이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겹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COE와 TSR 관련 내용이 빠진 것도 유감이라고 했다. TSR은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가치의 총합을 시가총액 대비 비율지표로 환산한 개념이다.포럼은 "일본이 거버넌스 개혁에 성공한 요인 중 하나는 이사회 중심으로 자본효율성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며 "엄주성 대표와 4명의 사외이사는 일반주주 관점에서 키움증권의 밸류에이션, 자본비용,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총주주수익률 등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심의 또는 의결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두 번째 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