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지난해 10월이후 하락하던 부산지역어음부도율이
시중자금사정의 호전에도 불구,2월들어 다시 높아져 지역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 부도가 크게 늘어 지역경제기반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활성화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5일 한은부산지점에 따르면 2월중 부산지역어음부도율은 지난해 10월
0.71%를 기록한 이래 11월 0.67%,12월 0.58%,지난1월 0.42%로 계속
떨어지다 2월중 다소 높아진 0.46%로 나타났다.

어음부도액도 1월보다 65억원이 늘어난 6백4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보다 80억원이 늘어난 2백81억원이었으며
건설업은 34억원이 줄어든 93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중에서 제1차금속및 조립금속 기계장비업이 전월보다 각각 73억원
20억원이 늘어난 79억원 75억원으로 나타나 이들 업종의 경영난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은관계자는 "제조업중심의 부도액증가는 우려할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시중자금의 여유속에서도 담보부족으로 대출을 받지못하는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신용대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