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국내 CATV(종합유선방송)관련기기 산업을 육성하기위해
국산장비와 광케이블전송망으로 구성된 한국형 CATV모델방송국을 서울
여의도를 포함한 영등포지역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3일 한국통신은 공보처가 금년중 전국 6대도시에 CATV방송국을
허가하는것과 관련해 현재 80%의 외산장비로 시범운영중인 서울 목동의
CATV방송국과는 다른 국산장비로된 한국형 모델방송국 운영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올해 국산화장비를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광CATV시범망을 구축,내년부터 상용시험에 들어가 오는 96년부터
상용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CATV관련 국산장비는 현재 상공부산하 전자부품연구소에서 개발중인데
금년말이면 핵심부품인 컨버터(채널변환기) 전송로중계기 증폭기등이
국산화될 전망이다.

영등포지역에 한국형 CATV모델방송국을 설치운영키로 한것은 여의도가
우리나라 방송의 중심센터라는 점을 고려,CATV방송을 공중방송과 연계해
비영리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건전한 CATV방송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국통신은 또 목동 CATV방송국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프로그램을
자체편성하고 3개공중FM방송의 중계외에 자체적으로 FM자주방송 2개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특히 정부로부터 CATV전송망공급업자로 지정될것에
대비,올해부터 전국 CATV사업자의 가입자전송로 50만회선을 공급하되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의 혼합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정부가 허가할 예정인 전국 40개의 CATV방송국과 15개
프로그램공급업자를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등 6대도시에
상향2채널 하향6채널의 프로그램분배망을 디지털 광전송망으로 구축,동일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전국 CATV방송국에서 방영토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