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과 농축수산물 계약재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핵사찰문제 등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의 경색을 경제교류 확대로 해소한다는 방침 아래 조만간 북한에 농축
수산물 계약재배를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재배 대상은 남한쪽의 수요가 있고 북한의 재배.공급이 가능한 농축수
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남쪽의 기업이나 소비자단체가 북쪽의 기업 또는
농림수산 조합 등 관련단체와 계약재배 물량과 금액, 인도시기와 방법 등에
관한 계약을 맺은 뒤 일정기간 뒤에 물량을 넘겨받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으
며, 조만간 이 문제에 관한 관계부처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