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예물시계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시계 오리엔트 아남정공등 예물시계메이커들은
성수기를 맞아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내놓아
고객확보에 나서고있다.

올들어 예물시계시장에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는 아남정공의 경우
컬러지르코늄시계인 "카리타스"가 제1회 올해의 시계상을 수상한것을
계기로 예물시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난해 13%에서 2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남은 3월부터 방송광고량을 평소의 2배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형태를 차별화한 50만원대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예물시장의 70%이상을 절반정도씩 점유하고있는 삼성시계 오리엔트도
부가가치가 높은 예물시계시장에서 사업성패가 좌우된다는 판단아래
기존시장을 지키는데 만전을 기하고있다.

17만원대에서 5백50만원대의 금장시계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있는
오리엔트는 올해 40여개의 갤럭시추가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체계적인
수요조사를 벌이고있다.

이회사는 특히 자체 금시계전용라인을 확보하고있어 4백만~5백만원대의
시장을 석권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시계는 디자인의 차별화를 기한 론진 라싸르 세이코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50만원대의 예물시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림양행(엘진) 산도스시계(산도스) 아동산업(에니카)
카미노시계(카미노) 금석근시계(니바다)등 중소시계업체들도 15만원에서
70만원대의 예물시계를 선보이며 이분야 영업을 강화해나가고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예물시장규모는 1천1백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이중
20%정도는 롤렉스 레이몬드웨일 랑방 찰스주르당 파울로구치등의
수입제품이 차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