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10시40분과 27일 오전11시께 전북전주시완산구다가동1-1 간이주
점 실내포장마차에서 주인 김선희(47.여)씨와 종업원 장점수(55.여.완산
구평화1동) 손님 최종오(64.상업.완산구효자동3가)씨등 3명이 숨진채로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인 김씨는 두손과 두발이 녹색 끈으로 묶인 뒤 머리에서 목부위까지
비닐봉지로 씌워지고 비닐테이프로 입과 코가 막혀 숨진 채 1층 안방의
장롱 안에서 발견됐으며 종업원 장씨와 최씨도 2층에서 같은 수법으로 살
해됐다.

1층 안방에서 2m쯤 떨어진 벽에는 드릴과 정을 이용해 구멍을 뚫으려던
흔적이 지름 20cm 크기 정도로 남아 있었으며 이 흔적 아래 바닥에는 공
기총 2자루와 망치.정.드릴.절단기 등 공구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공기총 2자루는 지난 1월초 완산구 효자동 서부총포사에서 도둑맞은 6
연발식 공기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실내마차가 전북은행 다가동지점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벽에 정으로 쪼은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범인들이 은행을 털려고
훔친 공기총 등을 가지고 침입해 주인 김씨 등을 살해한 뒤 벽을 뚫다가
쉽게 뚫리지 않자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