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된 외제화장품 가운데 보사당국으로부터 품질불량판정을 받고
폐기되거나 반송조치등 제재를 당한 화장품이 무려 3.6%에 달해 저질
외제화장품이 마구잡이식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사부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수입화장품 4천9백48건에 대한
품질검사결과 이중 1백77건이 함량미달 및 성분불량 등의 이유로
부적합판정을 받아 불량률이 1년전보다 2배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91년에는 검사를 실시한 4천1백73건중 92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돼 2.2%의 불량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불량률이 치솟은 것은 91년에 1천9백35만7천달러이던 수입물량이
작년에는 4천3백15만7천달러로 1년사이에 2.2배로 급증하면서 국내
품질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질 외제화장품이 무분별하게 수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