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이 너무 떨어져 그냥 놔둘 수는 없습니다.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성장률을 끌어올릴수 있도록 경기활성화대책을
세우겠습니다"
신경제를 표방하는 김영삼정부의 새경제팀을 이끌어 나갈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전격발탁된 이경식 한국가스공사사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가스공사 사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정속에
성장"을 경제정책의 골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현재 위기에 처한 경제의 치유책은.

"과거의 위기는 외부에서 주어진반면 지금의 위기는 경쟁력 약화등 내부에
원인이 있다. 온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가며 열심히 일하면 이런 위기는
쉽게 극복되리라 본다"
-경제활성화대책은.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할수 있도록 안정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성장률을
높이겠다. 잠재성장률 7~8%에 비해 현재의 경제성장률은 너무 낮아 그냥
놓아 둘수가 없다"
-대통령공약사항인 금융실명제의 추진방안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한다는 분위기는 무르익었다고 본다. 국민경제에
충격을 가장 적게 주는 방법과 시기를 고려해 실시하겠다"
-금리추가인하와 쌀시장개방문제는.

"금리인하는 실세금리의 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 쌀시장개방문제는
당장 대답할수 없으나 우리경제는 개방을 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중소기업지원및 대기업그룹규제에 대한 견해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알고 있어 지원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이것이
재벌의 희생위에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재벌의 문어발식팽창은
막아야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재벌이 국제경쟁에 나서도록 지원해야 한다"
-청와대및 여타 경제부처와의 조화는 잘 되겠는가.

"박재윤수석과는 금융통화운영위원을 같이 해 잘 알고 다른
경제부처장관들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 조화롭게 경제팀을 운영할수
있다고 본다"
-본인의 경제철학은.

"열심히 일하고 각 경제주체들이 상충되지 않도록 조정해 "국민경제의
총생산성"을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신임 이부총리(60)는 경북 출신으로 경북고 고대상대를 졸업하고
한은조사부 경제기획원기획국장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등을 거쳐 대우통신과
자동차사장 금융통화위원등을 역임했다.

취미는 등산 바둑(2급)골프(핸디14). 부인 이영숙여사(57)와의 사이에
2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