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는 46억달러로 전년의 87억3천만달러에
비해 41억3천만 달러가 개선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2년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한햇동안 무역수지적자는 22억 달러,무역외수지 적자 27억1천만
달러,이전수지 흑자 3억달러 등으로 모두 46억 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줄어든 것은 무역수지의 적자폭이 91년의
69억8천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2억 달러로 크게 축소된데 주로 기인한
것이다.

무역수지 적자폭의 감소와는 달리 무역외수지 적자는 91년의 16억
달러에서 27억1천만 달러로 증가,무역외 수지가 경상수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전수지는 3억 달러 흑자로 전년의 1억5천만 달러 적자에서 반전됐다.

이밖에 자본수지는 장.단기 해외자본의 유입증가로 지난해 77억6천만
달러의 순도입을 기록,전년의 42억3천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통관기준 전년대비 6.6% 증가한 반면 수입은 0.3%
미증에 그친데 따라 적자폭이 많이 개선됐다.

몇개월후의 수출추세를 예고해주는 수출신용장 내도는 지난해 전년대비
4.7% 증가한 반면 수입추세를 예고해주는 수입허가서 발급은 전년보다
10.3%가 줄었다.

무역외수지 적자는 선박 및 항공기의 해외운항경비 지급과 기술용역
대가의 지급이 크게 늘어나고 여행수지와 투자수익도 감소함으로써
적자폭이 90년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자본수지중 장기자본거래는 외국인 국내주식투자 자금유입이 27억1천만
달러,민간기업의 해외증권 발행 19억2천만 달러,중장기 연불수출신용
대금회수 46억9천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해외자본 도입이 늘고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듦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말현재 전년말보다 34억2천만달러 늘어난 1백71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