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훈현9단과 일본의 다케미야9단이 26일 힐튼호텔에서 한일 바둑자
존심을 걸고 한판 대국을 벌인다.
24일 힐튼호텔 국화룸에서 열린 국화대항전인 제1회 진로배 SBS세계바둑최
강전 3차대회(13전)에서 한국의 서봉수9단이 일본의 다케미야9단에게 불계
패를 당하는 바람에 조훈현9단이 한국팀 최종주자로 나서게 된 것.
조훈현이 다케미야를 이기고 한국이 상금 1억원과 함께 바둑최강국에 등극
할 것인지, 다케미야가 조훈현마저 꺾고 "바둑강국"의 체면을 지킬 것인지
한일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훈현-다케미야전은 당초 25일에 열리기로 돼있었으나 제14대 대통령취임
식 날짜와 겹쳐 하루를 연기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