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이 저하됨에따라 주요수출경쟁상대국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 아시아신흥공업국(NICS)에서 점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등 아세안국가들로 뒤바뀌고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자본기술집약적 제품에서 두드러져 이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비교우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수출구조에서 우리나라와 아시아NICS간의
경쟁관계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아세안과의 경합품목은 크게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시아NICS의 수출구조가 일본형으로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어 우리나라
상품의 비교우위는 아세안에 의해 추격당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NICS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출상품의 경합정도를 보여주는 RCA(현시비교우위)지수
상관관계(기준:1)는 한국과 아시아NICS가 지난78년 0.78에서91년 0.50으로
감소한 반면 한국과 아세안은 같은기간 0.17에서 0.42로 증가했다.

또 일본과의 RCA지수상관관계는 지난91년기준으로 아시아NICS가 0.34로
한국(0.11)이나 아세안(0.05)보다 훨씬높게 나타나 아시아NICS의
수출구조가 일본유형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본기술집약적 제품의 경우 일본과의 RCA지수 상관관계가
아시아NICS는 0.62인데 비해 한국 0.23,아세안 0.19로 조사돼 우리나라와
아시아NICS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
아세안과는 차이가 좁혀져 이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비교우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된것으로 분석됐다.

KIET는 이에따라 수출구조의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촉진<>생산성향상<>경영합리화등의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