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주식순매수유지등을 내용으로한 "2.20"증시안정화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20"대책이 발표된후 처음 주식시장이 열린
지난22일 기관들은 압도적인 매도우위의 투자패턴을 보였다.

22일 기관이 사들인 주식은 6백56억원어치에 불과한반면 매각규모는
9백49억원으로 매수량보다 2백93억원(매수량의 44.7%)이 많았다.

특히 투신사들은 1백97억원어치를 산 반면 매도규모가 4백45억원에 이르러
매수규모보다 2배이상 많았다.

이에반해 일반투자자들은 3천6백2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3천3백29억원어치를 팔아 매수규모가 매도규모를 웃돌았고 외국인
매수규모도 99억원으로 매도(60억원)보다 많았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8.24"이후 작년말까지 9천6백7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1월에 집중적으로 매물을 내놓아 매도우위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23일까지 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한편 "2.20"조치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은 장세안정때까지 순매수를
유지해야 하며 "8.24"조치에 따른 의무매입부족액(8천7백억원)만큼을 오는
5월까지 매입하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