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전화 재판매업체 비어텔사가 체신부의 사업중단 지시를 무
시한 채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어텔의 한국지사인 트랜스패시픽서비시스사는 22일자 일부 석간신문
에 "국제전화요금을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회원과 대리
점 모집 광고를 실었다.
트랜스패시픽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월 기본사용료 1만6천원을 내면
미국.유럽 등 지역에 최고 40%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말부터 계속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전화가입자가 미국 비어텔 본사에 일반 국제전화를 걸면
비어텔쪽에서 전화를 받지 않은 채 전화번호를 파악한 뒤 가입자에게 거
꾸로 전화를 걸어 실제 통화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음성적으로 사업
이 이뤄질 경우 단속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