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에 거품이 걷히면서 나타나는 후유증이 국내은행에도 미치고있어
관심을 모으고있다.

20일 한은이 국회에낸 자료에따르면 일본에서 재일교포인
이승노씨가 운영하는 사금융업체인 송본우상사에
일본현지법인과 지점등을 통해 대출해준 상업은행등 국내은행일부가 이자를
제때 못받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송본우상사및 계열사에대한 국내은행 일본영업점의 대출금은 지난해말까지
총2백33억5천5백만엔(약1천5백73억원)에 이르고있다. 은행별로는
상업은행이 73억엔으로 가장 많고 <>한일 50억5천만엔 <>조흥
46억7천8백만엔 <>서울신탁 36억4천8백만엔 <>신한
17억엔기업9억7천9백만엔이다. 제일은행은 약10억엔정도를 대출했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전액을 회수했다. 여신을 갖고있는 6개은행중 일부은행은
올들어 이자도 제때 받지못하고 있다. 송본우상사는 대출이자를 연1%로
깎아줄것을 요청했으나 국내은행들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은행
일본영업점들은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처분하려해도 부동산값이 떨어져
원금도 못건질 형편이다.

송본우상사가 급격히 어려워진것은 일본경제에 거품이 꺼지기시작한
지난87년부터다. 일본의 사금융업체는 금융기관등에서 돈을 빌려 주식등
유가증권이나 부동산등에 투자해 이익을 남기는 회사다. 거품붕괴는
주가와 부동산값폭락을 유발했다. 따라서 사금융업체가 가장큰 타격을
받았던것은 당연했다. 송본우상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결국 일본경제의 거품붕괴의 파장이 송본우상사를 연결고리로해
국내은행에까지 진하게 드리워져있는 셈이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