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하지 않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단체로 때리고 나섰다.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김 의장은 해외 순방을 앞두고 있는데, 채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안건으로 올려야 하는데 문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라고 공개 저격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계파를 다 떠나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워한다. 특히 채상병 특검 같은 경우는 정쟁의 요소가 일단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행정부의 장관 같은 그런 직원이 아니지 않나. 입법부의 수장"이라며 "행정부를 견제해야 할 권리, 의무가 의장한테는 있는 건데, 대통령의 방향성에 너무 맞추려고 드는 의장은 그냥 행정부 소속으로 가시는 게 맞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물론 합의를 무시하자는 건 아니다.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되 그게 정 안 될 때는 의장으로서는 결단하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같은 방송에 나와 김 의장의 해외 순방 일정을 거론하며 "내년 우리가 주최국이어서 나가는 거기는 한데,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처리가 되지 않고 갈 수 있냐"며 김 의장을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해외 순방을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가 있고 야권 의원들의 요구가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 등
세금 부담이 높은 고액 자산가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절세'다. 재산을 불리기 보다는 가급적 세금을 피하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자산가도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문의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ISA는 주식, 펀드, 채권 등을 하나의 계좌에 넣고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연내에 '국내 투자형 ISA'를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3년 이내에 이자 또는 배당 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ISA에 가입할 수 없게 돼 있다. 다만 국내 투자형 ISA를 통해서는 개설 가능하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국내에 상장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로 한정적이다.ISA는 3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 또는 배당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 투자형 ISA의 경우 비과세 혜택은 없지만 금융 소득에 대해 원천징수세율(15.4%)만 적용해 분리과세한다. 현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큰 손'이 최고 49.5%의 세율을 적용받는 것과 비교하면 매력적인 상품일 수밖에 없다. 미국 등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자산가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당 상품을 신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ISA는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2016년 3월 도입됐다.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계좌는 1인당 하나로 한정된다.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입자가 직접 투자하는 중개형과 투자자가 상품을 선택한 뒤 운용을 맡기는 신탁형이 있다. 끝으로 일임형은 금융사에게 투자를 맡기는 구조다. 연간 2000만원 한도로 최대 총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발생 수익에 대
"푸바오의 격리 기간이 곧 만료됩니다. 선수핑 기지에서 적응 기간을 갖고 대중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약 한 달 전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 적응을 순조롭게 하고 있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1일 공식 웨이보에 푸바오의 근황 영상을 올리며 "활동과 식욕 컨디션 등이 모두 정상이다"라고 전했다.4분 24초 분량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머물며 대나무와 죽순, 사과, 당근, 워토우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전 영상과는 달리 화질이 다소 좋아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특히 푸바오가 한쪽 다리를 철장에 척 올리고 워토우를 먹는 모습에 국내 팬들은 "귀엽다"고 열광했다. 국내에서는 사과를 쪼개줘야 먹을 줄 알았던 푸바오가 통사과를 우적우적 먹는 모습도 담겨 이를 본 이들은 "적응력이 빠르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앞서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쪼개진 사과만 먹던 습관에 통사과를 본체만체하자 현지 사육사는 사과를 조각조각 잘라주고 앞에 쪼그려 앉아서 눈을 맞추며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했다. 실외 활동을 할 때는 빠르게 뛰고 앞구르기를 하다가 철봉에 오르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인 푸바오.센터 측은 "푸바오가 검역 당국 검사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 격리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며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 종료된 뒤에도 선수핑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가진 뒤에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푸바오의 격리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격리구역 앞에서는 지게차와 케이지가 목격됐다. 이는 더 넓은 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