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망이 잦은 고장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가운데 증권회사들이 (주)
증권전산이 운용하고 있는 공동온라인시스팀에서 집단탈퇴, 독자전산망을
구축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의 컴퓨터시스팀은 크게 <>고객들의 주
문을 받는 공동온라인망과 <>매도.매수주문을 연결시키는 매매체결시스팀
으로 나뉘는데 증권사들은 매매체결시스팀은 계속 이용하되 공동온라인망
에서는 탈퇴, 회사별로 독자적인 시스팀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최근 증권업협회가 조사한 결과 32개 증권사중 무려 24개사가 이같은 의
사를 밝혔으며 이들 회사는 내년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95년 상반기에 시
험가동, 95년 하반기에는 본격가동에 들어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
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