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기만 하던 농수산물 가격이 설이후 큰폭으로 떨어졌다.

16일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생태의 경우 최근 하루 반입량이 설전의
1천3백여상자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5천여상자에 달해
도매시세(최고경락가)가 8kg 상자당 2만원으로 설전의 3만5천원보다 43%나
내렸다.

이에따라 산매시세도 상품이 마리당 2천원선에 거래,설전보다
1천원(33%)이나 떨어졌고 김장수요 증가로 크게 뛰었던 지난해 11월의
1만2천원에 비하면 무려 6분의1가격으로 폭락했다.

물오징어도 남해안의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루 6천여상자가 반입되고있는
가운데 도매시세가 8kg상자당 1만3천원을 형성하고있으며 산매시세는 마리당
1천원으로 3백원(23%)이 떨어졌다.

삼치 또한 도매시세가 8kg 상자당 2만8천원으로 2천원(7%)이 내려
산매시세가 마리당(상품)2천원으로 5백원(20%)이나 하락했다.

이밖에도 상품성이 우수한 대고등어와 청어도 상품이 마리당 2천원선의
낮은시세를 형성하고있다.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채소류가격도 설이후 크게 하락,상추의 경우
산매시세가 4백g 당 1천원으로 1천원(50%)이 떨어졌고 배추도 상품이 포기당
1천원으로 3백원(23%)이 내렸다.

오이와 애호박도 공급물량이 늘고있는데 비해 소비가 줄어들면서 상품이
개당 3백원과 1천원으로 1백원(33%)과 1천원(50%)이 각각 떨어졌으며 무는
상품이 개당 3백원으로 1백원(25%)이,대파와 쪽파는 한단에 5백원과
8백원으로 1백원(17%)과 2백원(20%)이 각각 내린 가격으로 거래되고있다.

버섯류도 느타리와 생표고가 4백g 당 5백원(20%)씩 떨어져 소매시세가
2천원을 형성하고있다.

시장 상인들은 대중선어을 비롯 채소류의 반입량이 늘고있는데 반해
경기침체등으로 접객업소및 가정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이같은
농수산물의 가격약세는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조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