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의 존속기간이 3년간 연장된다.

또 지난해 설립된 합작증권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이 증안기금에 새로
가입하는 반면 부도발생 또는 법정관리 신청기업 가운데 대도상사등
27개사는 제명된다.

증안기금은 16일 서울여의도 63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월3일로
예정된 해산일을 연기,96년 5월3일까지 3년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보유주식의 배당금과 이자수입을 합쳐 92회계연도에 발생한
1천6백93억원의 이익잉여금 가운데 출자금의 3%인 1천3백34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 90년5월 설립이후 부도를 냈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회사 가운데
대도상사 동양정밀등 27개사는 제명하고 이들의 출자금중 미납지연손해금
1억원을 제외한 1백96억원을 반환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의 출자금은 현재
압류 또는 가압류상태에 있어 법원에 공탁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내용은 오는26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신규가입이 승인된 동방페레그린증권은
1백23억6천2백만원을 출자하고 산업증권과 한진투자증권은 지난해 증자에
따라 2백47억2천5백만원과 76억1천5백만원을 각각 추가출자하게 된다.

증안기금 조성규모는 지난 1월말현재 4조8천2백48억원으로 이가운데
유상증자청약분 1천9백85억원을 포함,4조4백61억원을 주식매입에
사용,7천7백87억원이 현금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