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로 남북한간의 직접적인 경제협력이 진전을 보지못하고있으나 우리
기업들의 대북한 임가공사업은 활기를 띠고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등은 지난해 시험삼아 해본
대북임가공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들어 임가공품목과 물량을
크게 늘리는한편 북한산임가공제품의 대외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북한에서 청바지 1만벌을 임가공,내수판매한데이어
올들어 북한산가방 1만5천개를 들여왔고 연말까지 바지와 재킷 블라우스등
10만벌을 임가공방식으로 생산,국내대리점을 통해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북한근로자들의 기능도가 높아 품질에 무리가 없는것으로
판단,해외수출도 가능한것으로 보고 일본 독일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효성물산은 올해 북한에서 바지와 티셔츠 양복 재킷등 15만벌가량을
임가공,이중 13만벌가량은 제3국에서 곧바로 수출할 계획이다.

코오롱상사는 지난해 2만개를 생산했던 북한에서의 가방임가공규모를
올해는 5만개로 크게 늘려 전량 일본에 수출키로 결정,이미 일부 물량은
대일선적에 들어갔다.

(주)쌍용도 지난해 1만2천켤레였던 대북한 신발임가공물량을 올해는
10만~15만켤레로 늘리는한편 이중 일부를 올하반기부터 일본등에
수출키로했다.

럭키금성상사는 올해 10만~15만벌의 북한산 임가공의류를 들여와 작업복은
계열사 종업원용으로 공급하고 일반의류는 반도패션매장을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