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은 15일 이 학교가 92, 93학년도 입시때 5명을 부당하게
합격시키고 1명을 억울하게 탈락시킨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이
같은 과정에 고의성이 있었는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가리고 있다
감사반장인 맹일우 서울시교육청 감사계장은 이와 관련, "현재
까지 드러난 채점잘못 등은 단순한 실수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고 말하고 "부당하게 합격한 5명의 경우도 입시부정에 의해
합격됐다고 단정할 만한 근거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고의성
이 개재됐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은 "특별감사가 끝나는 대로 93학년
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억울하게 불합격된 것으로 드러난 학생들
을 모두 구제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조만간 대원.명덕.한영.
이화여자 등 나머지 4개 외국어고에 대해서도 특별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