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비교적 큰폭으로
떨어진 13일 기관투자가들은 매매주문규모를 크게 줄여 주가하락을
지켜보는 자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이 낸 매매주문규모는 "사자"와 "팔자"가 1백30만주와
1백20만주씩으로 평일인 전날에 비해 3분의1정도에 불과했다.

투신사들의 경우 매수주문이 80만주,매도주문이 70만주로 매수우위를
보였지만 주문규모를 전일의 4분의1에 불과한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은행은 20만주의 "사자"주문과 10만주의 "팔자"주문을 내 매수주문이
매도주문을 웃돌았으나 장세개입에는 소극적이었다.

보험사들은 "팔자"와 "사자"주문이 모두 20만주로 엇비슷하게 맞췄으나
연.기금을 비롯한 기타 기관투자가들은 10만주의 "사자"주문과 20만주의
"팔자"주문을 내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 법인영업관계자들은 이날 기관들의 주문이 크게 줄어든 것은
중소형실적주가 조정을 보이고 증권주등도 약세로 반전되면서 뚜렷한
투자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하는 자세를 보인 탓이라고 전했다. 기관의
매물에는 내수.제조관련주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매매주문이 업종
구분없이 고루 분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인은 80만주의 매수주문과 20만주의 매도주문을 냈으며 대우
한신 동서 삼성증권 제일 장기신용 대구은행등 금융주와 한전 현대건설
금성사 대한항공등 대형주를 주로 사들이려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