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은 11일 이 사건의 핵심인물
인 조하희 광운대 교무처장 등 관련자 39명을 12일중 검찰에 송치키로했다.
이로써 온국민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대학입시 부정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
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셈이다.
광운대 입시부정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온 서울 경찰청 김종우 강력과장은
"지난 2일 부정입시 사건이 터진 이후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 입시부정의
대체적인 실체가 어느정도 규명된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12일 광운대 관계
자 학부모 알선자등 39명의 신병과 수배자 66명에 대한 수사자료일체를 검
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방침은 대학입시 부정의 전모와 부정의 책임소재등을 명확
히 밝혀내지 못한채 대통령취임식을 앞둔 사회분위기등을 의식,서둘러 수
사를 종결지으려는 듯한 인상을 짙게하고 있다.
한편 김과장은 이날 93년도 광운대 입시사정위원장을 맡은 이 대학 김창욱
부총장에 대한 조사결과 "김부총장이 부정입시와 관련된 혐의점을 강력히
부인하는 데다 뚜렷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운대 입시부정 관련자 1백20명중 39명(학부모25 학교관계자6 알
선자8)이 구속되고 7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8명이 무혐의 처리되거나 계
속 수사중에 있고 66명이 수배됐다.
한편 경찰은 한양대 대리시험 사건과 관련,수배중이던 손모군(19)의 어머
니 황정자씨(55)를 연행,대리시험을 치르게 된 경위등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