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시 공립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의 70% 이상이 여성지원자로
밝혀져 교직의 여성편중화 경향이 심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93학년도 공립중등학교 임용시험 합격자 3백
57명 가운데 여자 합격자는 2백61명으로 73.3%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또 화학.음악.한문.독어.전자계산 등 5과목에는 남자합격자가 1명도 나오
지 않았다.

지난해 임용시험에는 총 7백71명 합격자 중 남자합격자가 34.8%(1백99명)
였으나, 올해는 지난해 보다 8.1% 포인트 줄어들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남자 교사의 비중이 해마다 크게 줄고 있어 교육현장에
남녀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