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인근 초등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이뤄져 해당 학교가 이틀간 휴교하기로 했다.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휴교 이후 학사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13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과 5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A초등학교는 오는 14일과 15일 휴업을 결정하고 이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했다. 이 학교는 전날 교육부 시설안전팀,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과 대책협의회를 열고 학교운영심의회 심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했다.학교 측은 이틀간 휴업 이후 학사일정에 대해서는 이날 예정된 안전 점검 결과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육안상으로 건물에 금이 가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해졌거나 하는 문제는 없고 도로와 접한 운동장 일부에 크랙이 조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안전점검을 철저히 한 뒤 추후 학사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다. 실종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B씨로 지하 35~40m 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앞서 같은 날 오전 0시 30분께 지하터널 내부의 가운데 기둥(버팀목) 다수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공사 현장을 지나는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호주 워킹홀리데이 생활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윤남노는 후배가 호주로 떠나게 되자 조언을 했다.윤남노는 '미스터셰프코리아4' 출연 이후 유명세 때문에 취업을 못 했고 호주로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30만원 들고 갔다. 돈이 없어서 상추 농장으로 갔다. 그걸로 한 달 살 돈 벌어서 시드니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자마자 여러 레스토랑에 취업을 요청했고, 설거지라도 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받아줬다. 우여곡절 끝에 오페라하우스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 입사했다"고 말했다.윤남노는 당시 받은 설움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허브를 뜯고 있으면 툭 치고 간다. 섬세하게 칼질하느라 예민한데 난 뒤를 계속 봐야 했다. 뒤에서 쳐서 내 칼이 손을 찌른다"고 설명했다.이어 "놀리는 것"이라며 "치고 나서 내가 뭐라고 하면 모른 척하더라"라고 덧붙였다.그럼에도 윤남노는 레스토랑을 그만두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매일 레스토랑 밑에서 맥주를 마시며 울었다. 도망가는 게 창피한 것이라고 생각해 끝까지 버텼다"고 심경을 전했다.윤남노가 근무했던 레스토랑은 시드니에서도 사악한 근무 강도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한편 윤남노는 2016년 '마스터셰프 코리아4'에 참가한 뒤 얼굴을 알렸고, 2024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4위를 하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레스토랑 디핀에서 헤드셰프로 일하고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여성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시 '쇼핑 필수템'으로 꼽히는 '이브(EVE) 진통제'를 앞으로 국내에 들여올 수 없게 됐다.13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이브 진통제의 국내 반입이 금지됐다.일본에서 판매 중인 이브 진통제 일부에는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우레아'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항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항정신성의약품은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의존 및 중독성이 높아 정부의 규제 대상이다. 따라서 이브를 국내에 반입할 경우 통관이 제한된다.지난달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수면제 및 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급증해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관세청은 "유해 성분이 함유된 경우 국내에 반입할 수가 없고 반송하거나 폐기해야 하므로 반입 가능 여부 및 절차를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