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이춘성 검사는 9일 육군 군수사령부 군장비 대규모 불
법 유출사건의 민간인 주범으로 지목돼온 부산 금정구 부곡동 대흥기업
대표 김선영(59.일명 선도)씨를 군용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군수사 전 중앙수집근무대장 신치동(47.구속) 중령
등 군 관계자들과 짜고 자신의 회사 장정상(35) 과장을 부대 안으로 들여
보내 도저 5대와 그레이더 3대를 부정 유출하는 등 90년 12월부터 지난해
까지 4차례에 걸쳐 도저 12대, 그레이더 9대 등 시가 5천9백만원(검찰 추
산) 상당의 군장비를 고철로 위장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