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재고의류 주방용품등을 떨이판매
하는 임시점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8일 관련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남대문시장 퇴계로 주변과 동대문
운동장 인근상가에 니트 셔츠 바지등 의류 신발 주방용품등을 균일가
판매하는 반짝점포가 최근 10여 군데가 생겨 성업중이다.

남대문시장 퇴계로변의 한 점포는 최근까지만 해도 낚시용품 도매점
이었으나 폐업하면서 니트의류 임시매장이 들어서 니트류를 장당 3천원에
균일가 판매하고 있다.

이 가격은 남대문의 니트류 노점보다도 싼가격으로 이런 임시점포가
생겨나면서 인근점포는 물론 노점상들까지 정상판매에 애로를 겪고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재고할인 점포가 생겨나는 것은 재래시장이 그동안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휴폐업이 속출하자 빈점포를 빌려 재고상품을
떨이판매하는 업자들이 생겨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주로 의류도매상의 재고상품을 받아 여자상의 남자점퍼 바지등을
품목별로 1주일 정도씩 떨이 처분하고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를 이런식으로 속여 판매하는 일이 빈번,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