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종 국무총리는 4일 대학입시 부정과 관련, "교육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입제도와 관리방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 개선대책을 마련하라"
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입시 부정이 지난해에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정부가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한 뒤 "수사당국은 관련 당사자들을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신뢰받아야 할 교육계가 오히려
황금만능 풍조에 깊이 빠져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 먼저 교육계 자체에서
스스로를 정화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완규 교육부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대학에서의 부정사건이 여러
군데서 잇달아 드러나 국민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장관은 "이번 사건에 관계되지 않은 대학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입시
부정진상을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