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문제를 한-미간 반도체협
상으로 매듭지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러나 철강제품
에 대한 상계관세 및 반덤핑관세 부과문제는 협상이 아닌 미국내 관련규
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있는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덤핑관세
부과와 관련해 현재 미국 정부의 각 기관이 한국 정부와 업계가 제시한
반도체협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
다"고 밝혔다.
반도체협정이 체결되면 이미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덤핑조사가 중지되며,대미 수출물량과 가격이 협정 결과에 따라 제
한된다.
이 관계자는 또 철강제품에 대한 상계관세 및 반덤핑 예비판정에 대해
서는 "다자간 협상으로 이 문제가 처리되길 희망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규정대로 반덤핑관세 부과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말해 철강문제에 대한 미
국의 입장변화가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