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중국산 호도를 북한산으로 위장해 대량
수입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인천세관과 인천식물검역소에 따르면 상사 주식회사등이 지난달 한달
동안 수입한 북한산 호도가 인천항에 5백62.8t, 부산항에 4백50t등 모두 1
천12.8t이 통관수속을 위해 항만에 대기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식물검역소는 북한의 경우 호도재배가 어려운데다 생산된다
하더라도 현재 수입된 양에 훨씬 못미치는 소량이라는 전문기관의 지적에
따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위장 반입된 것으로 추정
하고 인천세관에 수입호도의 원산지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
지난해 1년동안 인천항을 통해 반입된 북한산 호도는 2t에 불과하며 지난
해 10월에는 중국산 호도 1백t이 북한산으로 위장돼 인천항에 들어왔다가
적발돼 반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