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차기대통령은 2일 김용태 민자당 총무를 불러 임시국회 대책을 보
고 받으면서 새 정부와 당 인선 문제에 대해서도 의중을 타진한 것으로 알
려져 아직 인선구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을 시사.
김 차기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김 총무를 상도동 집으로 불러 1시
간20분 동안 식사를 함께했는데 당사로 돌아온 김 총무는 면담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얘기는 요만큼도 거론되지 않았다"면서도 "추천할 사
람 있으면 얘기해보라고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거지 뭐"라고 대
답.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만 들을 뿐 절대로 내색을 않는 것이 차기대통령 스타일" 이라며 "구
상이 결정되더라도 막판에 그것도 본인에게까지 `혼자만 알고 있으라''는 주
의를 달아 통보하기 때문에 인선 윤곽은 다다음주나 돼야 나올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