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최근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을 이유로 남북대화를 기피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는 등 남북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미군 경비병
력을 증강할 계획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군 사령관은 최근
미필섭합참의장과 정례 조찬회동에서 JSA의 미군병력을 현재 109명에
서 169명으로 증원할 계획임을 밝혔다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 14차 한미군사위원회
(MCM)에서 현재 미군이 맡고 있는 판문점 경비책임을 올해 9월말까지
한국군에 이양키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