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한 김상하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2일 "일본 대만 호주등의 대베트남진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우리기업들이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기회를 놓쳐서는 더욱 안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베트남의 관리들과 경제인들을 만나본 소감은 어떻습니까.
<>김상하회장=첫인상은 경제발전에 자신감을 갖고있다는 것입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5%에 달한데다 물가를 한자리숫자로
억제했으며 환율은 암달러거래가 없을정도로 경제가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쌀을 연간 2백만 이상 수출할 정도이지요. 그래서인지
대부분이 경제개발의욕에 충만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베트남측이 우리측에 바라는것은.
<>김회장=물론 전반적인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협력과 경제개발을 위한
제조분야의 투자입니다. 일부에서는 수산자원의 활용방안과
관광개발사업에도 투자유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투자에는 장애물이 많은데요.
<>김회장=일단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등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그것보다 더큰 문제는 사회간접자본의 부재입니다.
대부분지역의 도로나 항만시설이 크게 부족한 상태여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입니다.
-일본등의 진출이 두드러지는 것같습니다.
<>김회장=일본이나 호주 대만등은 현지에 도로등의 기반시설을 건설해
기증하는 방법등으로 베트남진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이같은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호주가 빅베어유전을 따낸것도 이같은 사전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국내기업들의 진츨은 어떻습니까.
<>김회장=포철이 8개 프로젝트,대우가 1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상호정보교류나
협력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서로 협력해서 우리끼리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대응체제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