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있는 24세이하의 청소년노동인구가
급격히 감소,55세이상의 고령노동인구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통게조사가 시작된 지난61년이후 30여년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경제활동인구가 고령화추세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어수봉연구위원이 1일 발표한 "93년 노동시장의 전망과
과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현재 24세이하의
청소년경제활동인구는 2백74만명으로 91년 같은시점보다 1.7%감소한 반면
55세이상의 고령경제활동인구는 4백4만명으로 91년 같은 시점보다 6.3%가
증가했다.

이같은 노동력의 고령화현상은 <>인구증가율의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데다<>극심한 인력난을 겪고있는 중소업체들이 정년 퇴직자등
고령자의 채용을 늘리고<>체력향상등으로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연장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로인해 각 기업의 장기근속자가 늘고 숙련형성과 지능개발등으로
생산성이 올라가는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대신 기업의 연공급
임금체계가 임금상승을 수반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올해의 연평균 실업률을 2.6%(약52만명)로 예상하고
1.4분기 중에는 10여년만에 가장 높은 3.0%를 일시적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예측은 올해의 예상경제성장률이 5~6%수준에 머물고 취업자
예상증가율이 2~2.5%에 그친다는데 근거하고 있다.

어연구위원은 "휴.폐업의 증가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많은대신 새로
취업하는 청소년층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업률의 급격한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있다"며 "92년에 이어 93년에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감속성장하면
94년쯤에는 대량 실업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