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과 이 회사에 따르면 선경은 말레이시아의 유력화교계
재벌인 삼링(삼림)그룹과 합작으로 자본금 1천8백만달러의 삼림개발회
사를 가이아나에 설립키로 확정,최근 한은으로부터 투자허가를 받았다.

합작회사에 대한 선경측지분은 20%로 선경은 1월중 3백60만달러의 출
자금을 납입,현지합작법인인 바라마사를 세워 4월부터 본격 벌목을 시
작키로했다.

벌목대상지역은 가이아나동북부의 활엽수림지대로 우리나라의 서울시
와 경기도를 합친 면적보다 넓은 4백12만6천에이커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목재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에서 들
여오고 있으며 국내기업이 남미지역 삼림개발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선경이 출자한 이 합작법인은 연간35만 의 원목을 벌채,미국과 인근
카리브해연안국가들에 수출하는 한편 일부는 우리나라에도 들여올 계
획이다.

선경은 또 원목일부는 현지에서 합판으로 가공,부가가치를 높여 판매
키위해 상반기중 합판회사를 가이아나수도인 조지타운에 별도 설립해
연간 9만 3천만달러어치가량의 합판을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경은 가이아나삼림개발이 열대지방 활엽수림을 훼손해 생태계
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는 그린피스등 국제환경보호단체들의 주장에 대
처키위해 벌목대상수림을 일정단위별로 분할,25~30년간의 간격을 두고
벌목하는 윤벌(suspend yield)방식을 도입키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