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설비금융의 하나인 리스실적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30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25개 리스사와 6개 종금사가 92년중 지출한
리스 실행 규모는 6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증가했다.

이는 91년중 증가율 (52.6%)보다는 낮으나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한은
추정치 0.8%)보다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리스가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0.0%를 넘어
91년(18.1%)보다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중 신규 리스 계약규모는 9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늘어
났으나 증가율 면에선 91년(47.3%)보다 다소 떨어졌다.

설비투자 부진에도 불구,리스실적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최근 3년간 신설된
17개 리스사의 영업이 본격화 된데다 일부 대기업들이 금융기관 여신한도를
피하기 위해 리스금융을 적극 이용한 것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