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공안부 김희관검사는 29일 재향군인회회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택시회사의 지분을 팔아넘겨 2억4천만여원을 가로챈 전 민자당여천지구
당위원장 황하택(52)씨를 배임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회원들의 계좌처분이 배임행위임을 알고도 지분을 사들인 전
재향군인회 전남지회총무부장 이남공(52)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80~88년 재향군인회 전남지회장으로 있으면서 회
원들이 출자해 설립한 (유)향우교통의 지분을 자신과 회원들 명의로 신탁
해놓은 뒤 91년 10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이씨에게 모두 팔아넘겨 2억4천
만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