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남
한 정부가 계획적으로 대화를 파탄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상황
에서 북한은 "일체의 남북 당국자 사이의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성명에서 남한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의
혹을 이유로 93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를 공식발표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렇게 밝혔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또 미국에 대해서도 "조선문제 해결의 주인은 조선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과 미 핵무기의 즉각 철수.철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