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
는 29일 선박수출대금 6백60여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뒤 이가운데
5백10여억원을 국민당에 유출시킨 혐의로 구속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56)
과 장병수전무(52)및 이상규재정부장(40)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혐의로 30일 구속기소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그동안 최사장등에 대한 수사결과 이들이 선박수
출대금을 허위전표 작성등 부정한 방법으로 빼돌려 국민당에 선거자금으로
유출시킨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히고 "이들을 기소한 후에도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뇌물제공설등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한후 범법사실이 드러
나면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