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은행의
국제화에 대비,자기자본 지도비율이 낮은 은행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증자와
후순위금융채발행등을 강구하기로 했다.

국내은행들간 경쟁이 치열한 해외점포들중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점포에
대해서는 폐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은감원은 29일 "올해의 은행감독정책 방향"이란 보고서에서 자기자본이
충실하지 못한 은행은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자기자본의 충실화를 유도하기로하고 자기자본 지도비율이 낮은
은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증자를 허용하고 후순위 금융채 발행을
검토키로했다.

후순위 금융채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선진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은행의 각종 채권들중 변제순위가 가장 늦은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후순위 금융채를 위험도가 가장 낮은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어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데 활용되고있다.

BIS는 은행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은행의 위험자산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을 8%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 비율을 달성하지 못한 은행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도가 떨어져 영업활동하는데 지장을 받고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말이후에는 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지도비율을
7.25%,95년말이후에는 8.0%이상 유지토록 지도하고 있는데 유상증자에 의한
자기자본 확충이 없을경우 95년말에는 여러은행의 자기자본 지도비율이 8%
규제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감원은 이밖에 주주들에 대한 배당을 자제하고 내부유보를 충실하게
유도하여 지급보증등 위험자산의 증가를 억제토록 은행경영을 지도하기로
했다.

은감원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외점포에 대한 본점의 관리기능을 보강하도록 지도하고 국내은행간
경쟁이 격심한 지역의 경우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점포는 폐쇄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기존 부실여신 잔액의 일정분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는 이외에
신규 부실여신에 대해서도 특별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지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