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눈축제가 오는 31일부터 2월7일까지 눈과 스키의 고장인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용평스키장 전역에서 용평스키장과 도암면 주민
의 공동주관으로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해 올해 처음 시도되는 용평눈축제는 94년 한국방
문의 해를 앞두고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용평스키장의 눈조각 경연대회와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주민축제인 `대관령 눈꽃축제''를 통합해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예비행사로 마련됐다.

도암면 주민들은 축제개막을 앞두고 영동고속도로 진입로와 횡계리 곳
곳에 큰 눈사람을 만들어 세우는 한편 곳곳에 청사초롱을 내걸고 경축아
치 등을 설치해 축제분위기를 돋울 계획이다.

축제기간중 주요행사로는 용평스키장에 전국의 2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눈조각 경연대회, 눈사람만들기 대회, 주민들이 참가하는 전통눈썰
매경주, 주민스키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축제기간중 용평 눈조각 경연대회장 앞에는 도암면 부녀회에서 민속
장터를 열어 이 고장 특산물인 황태구이, 감자전 등을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용평눈축제를 좀더 다양하게 꾸미고 오대산, 설악산
등 인근의 관광자원과 잘 연계시킬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삿포
로 눈축제 못지않은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