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는 28일 법정공휴일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단순히 논의단계인데 언론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앞질러갔다"고
물러서면서 이에 대한 여론의 반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인수위의 한 위원은 "공휴일 축소문제는 회의석상에서 몇몇 위원들이 의견
을 제시한 수준이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공휴일을 축소조정하면 국민들
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 같으냐"고 되묻는 등 민감한 반응.
한편 민자당 정책위의 한 관계자는 "공휴일 축소문제는 정책위에서 김영삼
차기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결론이 났으나 노동자 등 여러 계층의 이해관계
가 걸린 사안이라 상당히 곤혹스런 면이 있었다"며 "`뜨거운 감자''인 이 문
제를 인수위에서 먼저 꺼내 우리로선 고마운 심정"이라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