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제위원장인 손세일 의원은 28일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측근 2명
이 89년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했다는 미국 칼럼니스트 잭 앤더슨의 기사는
미 중앙정보국 문서를 직접 보고 작성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보고를 통해 "앤더슨의 기사 내용과 관련
한 진상조사를 위해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앤더슨을 만나 이런 사실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러나 2명이 누구인지에 대해 앤더슨이 "문서에 이름이 기재돼
있었으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의총에서 "미 중앙정보국문서
를 보고 앤더슨이 보도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김 차기
대통령 측근 두명의 밀입북에 대한 진상조사위''를 구성토록 하자"고 제안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