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조치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받을수있는 은행신탁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등 실적배당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등 자금이동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1,2금융권의 예금금리가 최고 3%포인트 떨어져
조건좋은 상품의 금리가 연12%정도이나 투신사의 공사채형수익증권은 연
15.6%(1년),은행의 대표적 실적배당상품인 가계금전신탁은 연13.9%(1년)로
비교적 높은 수익이 보장돼 이들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투신사공사채형의 경우 27일 현재 수탁고가 26조3천6백30억원에 달해
금리인하조치가 나오기 직전인 25일보다 1천7백7억원 늘었다.

작년말에 비해서는 1조1천7백억원 증가했다.

은행신탁중에서 확정이자를 보장하지않고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가계금전신탁 수탁고증가세도 두드러지고있다.

가계금전신탁수탁고는 26일 현재 10조3천1백51억원으로 작년말보다
7천2백48억원 늘었다.

작년같은기간의 증가액 2천1백63억원에 비하면 3배를 넘는 규모다.

자금이동이 이뤄지면서 은행과 단자사가 서로 자금을 뺏기지않기위해
금리가 자유화되어 있으면서 경쟁관계인 CD(양도성예금증서)와
거액기업어음(CP)의 금리인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있다.

단자사들은 예치한도 3천만원이상,기간 91~1백80일인
거액기업어음매출금리가 연 14%로 이를 낮출경우 유통수익률이 연13%인
CD에 비해 금리메리트가 적어진다며 은행측에서 CD금리를 먼저 내려줄것을
바라고있다.

이에대해 은행들은 CD발행금리가 유통수익률보다 1%포인트 낮은 연12%여서
이를 내릴경우 2금융권과 경쟁하기 어려워진다며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자세다.

한미은행과 하나은행등 일부 후발은행들은 다른 은행보다 0.5%포인트높은
연12.5%를 적용해온 CD발행금리를 지난 27일부터 연12%로 내렸는데
12%이하로 내리기는 수지기반이 흔들릴수있어 곤란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