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채권(국민주택2종채권 만기20년 연3%)시세가 은행금리인하에 힘입
어 아파트채권제도가 도입된 지난83년이후 최고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경기침체로 지난91년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이던 아파트채권시세는 정부의 이자율하락정책으로 올들어서만
4%포인트정도 올라 이날 현재 액면가의 32~32.2%를 기록하고있다.

아파트채권시세는 부동산경기가 침체됐던 지난86년 3월한때 32%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매도호가에 그쳐 실제시세로는 인정되지 못했었다.

액면가의 32%인 아파트채권시세를 매수자의 입장에서 연수익률로 계산하면
약9%선이 된다.

아파트채권의 시세가 이처럼 급등하는것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아파트채권공급량이 줄어든데다 지난26일 은행의 금리인하조치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하락하고 금융실명제도가 도입될것이란
전망때문에 상속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부유층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서울 명동의 한 채권상은 금리하락으로 수요가 늘고있으나 경울철이라
아파트분야까지 끊겨 아파트채권이 품귀현상을 보이고있다고 밝히며
추가상승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다른 관계자는 올들어 지나친 급등세를 보인데다 수익률도
일반회사채수익률 11.6%보다 2.5%정도나 낮아 추가 상승은 힘들것이라고
밝혀 향후전망에는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