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직장.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높지만 회사의 경
영방침이나 경영층과의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 근로자도 상당
수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과는 대조적으로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과반수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은행이 2백개 중소업체의 근로자 1천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근로자의 의식구조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 근로자의 80.7%가
소속회사에 긍지를 갖고있고 71.4%는 소속회사의 장래를 희망적으로 보는등
직장에 대해 만족하는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대상자의 78.4%가 직무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81.7%는 본인의
지식이나 적성에 적합한 업무에 종사하며 85.1%는 직무로부터 성취감을
얻는다고 응답,담당업무에 만족하는 근로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사의 경영방침이나 사장등 경영진과의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으며 회사측의 근로자고충에 대한 관심이나
의견수렴에 대해서는 각각51.6%,51.1%가 만족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종별로 보면 생산직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사무관리직이나 기술연구직
근로자들의 만족도보다 낮으며 연령별로는 30세미만의 젊은층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30세이상 연령층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근로자의 66.5%가 과거에 직장을 옮긴 경험이 있으며 31.9%는 현직장보다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나은 직장이 있으면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받고있는 임금수준에 불만족인 근로자는 직종별 연령별로
큰 차이없이 60.1%로 높게 나타났다.

노조의 단체행동등에 대해서는 51.9%가 합리적인 경우 찬성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