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로 병원직원들이 모두 귀향한 사이 입원중이던 환자가 새벽에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
26일 오전 4시20분경 경기도 안양시 안양5동 622의363 안양신경외과(원장
김신태.42)에서 25일 낮 12시경 뇌졸중증세를 보여 입원한 김만성씨(80. 안
양5동 497의17)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당직의사등 병원 직원들이 한명도
없고 병원셔터문도 잠겨 있어 한시간만인 오전 5시20분경 숨졌다.
김씨의 딸 복순씨(38)에 따르면 김씨가 새벽부터 호흡이 고르지 못하고 음
식물을 토해 병원직원을 찾았으나 의사 간호사는 물론 숙직하는 직원조차
없었고 병원 셔터문이 밖에서 잠겨 있어 다른 병원으로 옮기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병원 공중 전화로 119구급대와 인근 냉천파출소에 연락, 셔터문을
뜯어냈으나 김씨는 이미 숨진 후였다는 것이다.